감자밭 배경 로맨틱코미디 tvN '감자연구소' 1%대 초라한 종영

연합뉴스 2025-04-08 00:00:11

드라마 '감자연구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감자 종자 연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감자연구소'가 1%대의 초라한 성적으로 퇴장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영된 tvN 토일드라마 '감자연구소'의 최종화의 시청률은 1.8%(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마지막 회에는 김미경(이선빈 분), 소백호(강태오)가 6년 전 해고와 관련한 앙금을 풀고 사랑을 다시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사장(손지윤)에게 부탁받아 김미경을 무리하게 해고했던 소백호는 진심으로 사과하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후 소백호는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김미경과 게스트하우스를 꾸리게 된다.

'감자연구소'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목받은 배우 강태오의 군 복무 후 첫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감자밭을 배경으로 한 힐링 로맨스를 내세우며 시작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첫화 시청률은 1.7%였고, 4회와 8회 2.0%가 최고 시청률일 정도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특히 5회에서는 시청률이 1.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tvN 드라마는 지난해 24.9%로 종영한 '눈물의 여왕'으로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새로 썼고,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로 화제를 모았지만, 올해 들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호·공효진 주연의 기대작이었던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가 2%대 시청률로 마친 데 이어 이번에는 1%대 시청률로 마무리됐다.

다음 타자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눈길이 쏠린다.

tvN의 대표작인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시리즈를 내놓은 신원호·이우정 제작진의 새 작품인 만큼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