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출연금 등 재정 지원 통해 공공의료 경영 정상화 모색

연합뉴스 2025-04-08 00:00:09

김진태 지사 "3년 만에 첫 채무 발행 검토…공공의료 지원은 최대한 검토"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의료계 각종 현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5개 의료원에 재정지원 강화를 통해 공공의료 경영 정상화를 모색하고 나섰다.

도내 5개 의료원장 간담회

도는 7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원주·강릉·삼척·속초·영월 등 도내 5개 의료원장과의 간담회를 했다.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5개 의료원장이 참석한 간담회는 도내 의료원의 현안을 점검하고 재정지원을 통한 신속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출연금 지원과 공공병원 필수 의료 강화 지원사업 등 두 가지 방안으로 재정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총 50억원 규모의 출연금은 도내 5개 의료원의 경영 상황, 공공 의료사업 추진 현황, 경영개선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공병원 필수 의료 강화 지원 사업은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 지역인 속초·삼척·영월에 각 20억원을, 공급 양호지역인 원주와 강릉에는 각 16억원으로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92억원을 지원한다.

김진태 지사는 "의료계 여러 현안 등 어려운 상황에도 도내 의료원의 병상 가동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비록 도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3년 만에 처음으로 채무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공공의료 지원만큼은 최대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