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성남시에서 새벽시간 길 가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의 한 거리를 걷던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B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신고 1시간 30분 만에 인근 피시방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출한 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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