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경북 의성 추락 헬기 사고 원인 수사

연합뉴스 2025-04-08 00:00:09

국토부 항공조사위 조사 2년 소요…기초 조사 후 재개 방식

또 반복된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사고…현장 합동 감식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와 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도중 각기 추락한 헬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날 북구 서변동에서 산불 진화 도중 추락한 헬기 사고 원인 전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날부터 실시한 현장 합동 감식 이후 오는 10일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추락한 헬기 잔해물을 김포 공항으로 옮겨 추가 조사를 이어가게 된다.

국토부의 추가 조사는 2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찰은 장기 사건 수사 일몰제(내사 6개월, 수사 1년)에 따라 수사 기일을 일시 중단한 후 국토부 조사가 끝나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도 지난달 경북 의성군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추락한 헬기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기초적인 사고 수사를 해둔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수사를 중단했다가 항공 조사위가 조사를 마치면 결과를 토대로 다시 수사 방향을 정해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