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제작 후 현장조립 방식…"생산성 향상·인력부족 해소"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에 위치한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 주택단지를 방문해 혁신적 건설기술인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현장을 점검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최 부총리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주택 건설은 생산성 하락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건설산업에 혁신적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인력 부족 등 업계의 고질적 애로 요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좋은 사례"라며 정부도 모듈러 공법 확산과 건설업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모듈러 방식으로 시공된 주택 단지 중 세대수 기준으로 국내 최대규모(416세대)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통합 공공임대주택으로 건설됐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70% 이상 부재를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평균 20∼30% 단축하고 생산성 향상, 균일한 시공 품질 확보, 건설 산업 인력난 해소 등 장점이 있다.
한국철강협회 집계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은 2019년 324억원에서 2023년 8천59억원으로 성장했다.
정부는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 모듈러주택 발주 물량을 지난해 1천호에서 2025년 2천호로 확대했다. 내년 이후에는 3천호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공공임대주택 건설 시 주택도시기금에서 10% 추가 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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