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원진 만난 충북도지사 "야구 청주경기 배정 힘써달라"

연합뉴스 2025-04-07 19:00:04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 청주 경기 배정에 난색을 보여 '청주 패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도내 한화그룹 계열사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화 그룹 임원진 만나는 김영환 지사

7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4일 오후 도청에서 보은 한화글로벌, 진천 한화솔루션(큐셀), 보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한화 이글스가 이번 시즌에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 홈경기를 배정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임원들은 청주 경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상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시는 한화 구단에 두 차례 공문을 보내 작년처럼 올해도 최소 6경기를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구단 측은 대전에 새로 개장한 홈구장의 소상공인 등과의 계약 관계와 청주야구장의 열악한 시설 등을 들어 난색을 보였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이범석 청주시장과 함께 김응용 전 한화 감독, 이상국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 야구계 원로들을 만나 경기 배정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chase_aret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