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상권 어우러진 공간으로…도시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화양동, 자양제3, 4동 일대 약 17만㎡의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변경 절차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건대입구역 일대가 '성수·건대 지역 중심'으로 격상됨에 따라 대학과 광역상권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개편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변경안은 ▲ 지역 활성화를 위한 구역계 확장 ▲ 과도한 규제의 완화를 통한 소규모 필지 개발 여건 개선 ▲ 대학-지역 간 상생 발전 방안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 지구단위계획구역 북측 공동개발 지정 폐지 등을 진행한다.
구는 이달 18일까지 변경안에 대한 주민 열람 및 의견 청취를 거친 뒤 올해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건대입구역 일대는 1980년 지하철 2호선 개통, 1996년 7호선 개통으로 교통 요충지로 자리 잡았다. 1999년 청담대교 개통 이후 강남과의 접근성이 강화됐으며, 이후 건국대학교병원 개원과 스타시티 준공 등을 거쳐 광진구의 핵심 상권으로 성장했다.
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변화된 도시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도시공간을 구상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건대입구역 일대는 광진구의 대표 상권이지만, 인접한 성수동·청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면이 있다"며 "능동로변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면부까지 구역을 확장해 도시공간을 재편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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