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늘·바다·육로' 총동원 외국인 관광객 유치 나서

연합뉴스 2025-04-07 17:00:05

양양∼필리핀 전세기 유치, 관광객 300여명 양양공항 통해 방문

대형 크루즈 2028년까지 12회 입항…관광택시, 개별관광 활성화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하늘길과 바닷길, 육로까지 총동원하고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 하는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

7일 도에 따르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위해 전세기와 크루즈를 확대하고 개별 관광객을 위한 관광택시를 활성화한다.

도는 우선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양양∼필리핀 춘계 전세기 유치를 통해 단체 관광객을 공략한다.

필리핀 단체 관광객 300여명은 이달 12일, 16일, 20일 총 3차례에 걸쳐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웰니스·한류·드라마 촬영지 등 강원자치도만의 특색을 담은 체류형 관광상품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한다.

북미권 관광객과 승무원 등 2천800여명이 탑승한 8만2천t급 미국 홀랜드아메리카사의 대형 크루즈선 '노르담호'(Noordam)가 오는 19일 속초항에 입항한다.

입항 당일 전통 사자놀이, 삼고무 공연, 한복 체험, 한글 캘리 그라피 체험, 아바이마을 포토존 운영 등 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도는 올해 크루즈 4항차 입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12항차 유치를 확정했다.

이에 더해 해외 관광 트랜드 변화에 맞춘 '외국인 개별관광객 전용 관광택시' 운영 활성화를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한다.

외국인 관광택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인 이용객이 1만명을 돌파해 도내 대표 택시 관광상품이자 관광교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시장(필수코스)과 관광지(선택코스)로 이뤄진 상품 구성을 통해 이용객들의 소비지출을 유도, 소상공인과 관광업계가 상생하는 모범적 모델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이밖에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특색있는 관광상품 제공을 위한 외국인 서포터즈 'GT-Leaders'를 위촉, 외국인 개별관광객들에게 맞춤형 관광상품 콘텐츠를 홍보할 계획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도가 보유한 관광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