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봄철…제주 오름에서 길 잃음 사고 잇따라

연합뉴스 2025-04-07 17:00:03

지난 6일 제주시 애월읍 녹고메오름 길 잃음 사고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나들이철을 맞아 제주에서 산행 중 길 잃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7일 낮 12시 20분께 제주시 애월읍 녹고메(노꼬메) 오름에서 60대 관광객 부부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119구조견을 투입해 신고 접수 30분 만에 이 부부를 찾아 무사히 주차장까지 안내했다.

전날 오후 2시 2분께도 녹고메오름을 오르다 길을 잃은 60대 도민 A씨가 약 40분 만에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44분께는 제주시 동검은이오름에서 하산하던 60대 도민 B씨가 37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다행히 A씨와 B씨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오름 등반 후 길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길을 잃었을 경우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오름 걷기 좋은 날

dragon.m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