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법무부 '광역형 비자 사업' 선정…유학생 670명 유치

연합뉴스 2025-04-07 16:00:09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광역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비자 요건을 설계하면 법무부가 승인하는 사업으로, 전국 16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전북을 포함한 1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도의 핵심 전략인 생명산업 육성 등에 초점을 맞춰 생명 서비스, 청정에너지 등 관련 전공을 학습하려는 해외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한다.

구체적으로 해외 인재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북으로 유학 올 수 있도록 재정 능력 심사 요건을 800만원으로 낮춘다.

기존에는 유학생이 유학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은행 보유 잔고가 1천600만원 이상이어야 했다.

아울러 도는 유학생들의 시간제 취업 시간을 늘려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학습과 일을 병행하도록 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2년간 670명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광역형 비자 사업은 전북형 출입국 이민정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도의 취지를 살려 지역대학의 해외 유학생 유치와 전북 특화산업 발전을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