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총, 尹 파면 환영 성명…"한국 민주주의의 큰 승리"

연합뉴스 2025-04-07 13:00:03

범시민행동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전 세계 167개국의 1억6천10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노총(ITUC)과 국제노총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노총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전원일치로 결정했다"며 "민주주의를 위한 끊임없는 투쟁을 벌인 한국 노동조합 운동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게 노조를 결성하고 완전한 노동권을 누리며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며 "함께 하면 정의, 평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노총 아태기구도 엑스에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한국 민주주의의 큰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굳건히 나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제 노동조직의 지지와 연대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파면 결정을 계기로 한국 민주주의와 노동권 강화를 위한 사회 대개혁 투쟁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지난해 12월 4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보내고 국회의 탄핵 소추 가결에 축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