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미에 잠든 독립운동가'…강북구 독립민주시민학교 운영

연합뉴스 2025-04-07 13:00:0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이달부터 '2025 독립민주시민학교'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 근현대사기념관과 함께 '무너미에 잠든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무너미'는 북한산 골짜기 물이 흘러넘치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수유동의 옛 지명이다.

이 행사는 강좌와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에 잠들어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좌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 삼한갑족의 독립운동가 이시영(4월 19일) ▲ 손병희의 생애와 민족운동(5월 17일) ▲ 앉은뱅이 선비 심산 김창숙(6월 21일) ▲ 고종황제의 마지막 특사 이준(7월 19일) ▲ 신익희의 생애와 민족운동(10월 18일) ▲ 독립과 통일에 일생을 바친 여운형(11월 15일) 등 6개로 구성된다.

현장 답사는 오는 9월 20일과 11월 29일, 총 2회에 걸쳐 운영되며, 강북구 내 독립운동가 묘소를 비롯해 신익희 선생 생가(경기도 광주), 몽양 여운형 기념관(경기도 양평)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누구나 전화(☎ 02-903-7580) 또는 포스터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순희 구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우리 고장에 잠들어 있는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강북구 2025년 독립민주시민학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