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총장도 내란 가담"…'심우정 상설특검안' 발의

연합뉴스 2025-04-07 13:00:02

"딸 취업 특혜 의혹도 특검 통해 수사해야"

답변하는 황운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오규진 기자 =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7일 심우정 검찰총장의 내란 가담 의혹 관련 상설특별검사 수사 요구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사 방해를 지휘하고 나아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탈옥에 적극 협조한 심 총장에 대해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심 총장은 서울중앙지법의 윤석열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할 수 있었음에도 석방 지휘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내란수괴 윤석열의 도주에 적극 협조했다"며 "명백히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는 대법원 의견도 무시한 채 검찰총장의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해 내란수괴의 도주에 적극 협력한 데 대해서는 엄중하게 형사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원내대표는 심 총장 딸의 외교부 연구원 등 취업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특검을 통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심 총장 자녀의 채용, 장학금 수혜, 대출 특혜가 당시 검찰 고위직 공무원이었던 심 총장에 대한 뇌물은 아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도 소통을 해 4월 임시국회 상설특검안 통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ju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