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학기업 독일 바스프, 안산에 전자소재 연구소 개설

연합뉴스 2025-04-07 11:00:05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세계적인 화학기업 독일 바스프(BASF)가 경기도 안산 한국바스프 공장 내에 전자소재 연구소를 개설했다.

독일 바스프 안산 연구소 개소식

경기도는 지난 4일 로타 라우피흘러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 옌스 리베르만 부사장, 김대순 안산부시장,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개소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연구소는 바스프가 2014년 수원 성균관대 내 설립해 운영해온 연구소를 안산 공장 내로 확장해 이전한 것이다.

바스프는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첨단 반도체 재료 연구소 운영과 신규 연구 사업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은 "바스프 연구소가 경기도의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타 라우피흘러 부사장은 "새로운 전자소재 연구소는 최첨단 반도체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연구소를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R&D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1865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인근 루트비히스하펜에서 설립된 바스프는 지난해 포춘이 선정한 종합 화학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최초로 발포 폴리스틸렌 제품인 '스티로폴'(Styropor)을 개발한 바 있다.

1954년 한국에 진출한 바스프는 1998년 한국바스프를 설립해 현재 8개의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1천24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매출은 2조원을 기록했다.

goa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