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POSCO홀딩스, 1분기 실적 부진할 듯…점차 개선 기대"

연합뉴스 2025-04-07 10:00:12

포스코홀딩스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7일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저점을 찍은 뒤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4만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천43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5천90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박성봉 연구원은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분기 제품 판매량이 직전분기 대비 2.8% 하락한 823만톤을 기록할 것"이라며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와 원재료 투입단가 모두 직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스프레드 또한 변화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탄소강 ASP의 경우 후판과 열연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이에 2분기 철강 스프레드는 다시 확대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높은 전망으로 이를 감안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6천4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산 후판을 시작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입산 철강에 대한 규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며 "POSCO홀딩스의 수익성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o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