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배우고 식사도 함께'…울산 외로운 1인가구에 특별한 지원

연합뉴스 2025-04-07 09:00:03

울주 서부·중부복지관, '소셜다이닝·요리 식구(食口)' 프로그램 눈길

'요리도 배우고 식사도 함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지역 복지관이 요리를 배우고 음식을 즐기면서 서로 소통도 할 수 있도록 청장년층 1인 가구를 위한 특별한 지원에 나섰다.

울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서부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오는 5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요리 배우기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는 1인 가구의 외로움 해소와 건강한 식생활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탐방,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참여자 간 친밀감 형성을 위한 소통 활동과 혼자 살아서 취약할 수 있는 경제 및 정보수집 교육도 함께 한다.

복지관 측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해 사회적 고립감과 함께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한다.

김덕진 서부종합사회복지관장은 "참여자들이 요리를 배우고 음식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위한 소셜다이닝 프로그램

울주 중부종합사회복지관도 지난달부터 밑반찬 요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하는 '요리 식구(食口)'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요리 활동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모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요리 프로그램 외에도 대상자들의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식도락 여행도 진행된다.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혼자서 밥을 해 먹기가 어렵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함께 요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요리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희 중부종합사회복지관장은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청장년 1인 가구가 일상에서 작은 변화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요리 식구(食口)' 프로그램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