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민주콩고 폭우로 수십명 사망

연합뉴스 2025-04-07 02:00:03

민주콩고 폭우로 홍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수십명이 숨졌다고 주요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킨샤사 지방정부 관계자는 사망자를 30여명으로 집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AP 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익사했지만 사망자 대부분은 무너진 건물 벽에 깔리면서 발생했다고 보건당국 관계자가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민주콩고 일대에 비가 이어진 탓에 킨샤사를 지나는 콩고강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홍수가 났고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

킨샤사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저지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긴 바람에 주민들이 뗏목을 타거나 수영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콩고강은 아프리카에서 나일강 다음으로 길며, 유역 강수량이 남아메리카의 아마존강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일 정도로 많아 홍수가 자주 발생한다. 2022년 킨샤사 홍수 때는 최소 100명이 숨졌다.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