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서 안데르센상 수상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품전

연합뉴스 2025-04-07 00:00:14

'페이지를 건너다: 이수지의 그림책' 전 11일부터 6월29일까지

이수지의 '파도야 놀자'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은 오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페이지를 건너다: 이수지의 그림책'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미술관 본관 전시실에서는 이 작가의 주요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등의 원화와 스케치를 비롯해 그림책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더미북, 작은 무대 전시작품 등을 전시한다.

문화예술공공수장고 미디어 영상관에서는 그림책 '파도야 놀자'와 '눈 내리는 삼일포'를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미디어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 작가의 작업 방식을 따라 해보며 작가의 예술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연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색종이 콜라주 드로잉과 음악을 듣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으로, 미술관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지 작가는 2002년 첫 그림책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데뷔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냈다. 아이의 현실과 환상세계를 책이라는 매체로 꾸준히 탐구하며 글 없는 그림책의 새로움을 추구해왔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을 넘어 모두를 위한 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림책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2022년 2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 한국작가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이수지 작가의 '춤을 추었어'

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