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수도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韓정부가 세웠다

연합뉴스 2025-04-07 00:00:05

현지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회

우크라측 "올해 본 사업 착수 위해 노력"

키이우 거리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한국 정부가 세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교통 재건 마스터플랜이 완성을 앞뒀다.

이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6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전쟁으로 파괴된 교통시설을 스마트·저탄소 기반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키이우 지역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보고회에는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개발부의 마리나 데니시우크 차관과 키이우주(州), 우크라이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9월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재건협력 대표단을 키이우에 파견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중 대표 격이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이다.

최종보고회에서 KIND는 키이우 지역 공간 개발 및 재건 계획과 대중교통·주차·교통인프라 등 부문별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유럽연합(EU)의 범유럽 교통망 구축 사업과 연계한 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전략도 제안했다.

데니시우크 차관은 한국 정부와 기업에 감사를 표하며 "관계 기관과 면밀히 검토한 뒤 올해부터 본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국토부는 마스터플랜에서 도출한 과제의 사업화 방안을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의하고, 국내 기업이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cho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