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각국 정상 등 100명에 서한…"탄핵으로 새 길 열려"

연합뉴스 2025-04-06 12:00:04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세계 각국 정상 등 100여명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 관련 입장 발표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 지사는 서한에서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대한민국이 새로운 리더십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이번 탄핵 인용이 한국의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이제 분열을 넘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대한민국 경제와 혁신의 중심인 경기도가 사회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 말미에는 "앞으로도 우리의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서한은 엘 고어 미 전 부통령,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주한 대사, 자매·우호 교류 지역 단체장, 국제기구 수장 등 49개국 100여명에게 전달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3 계엄 사태 다음날에도 그간 교류해 온 외국 주요 인사 2천500여명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한국의 회복력을 신뢰하고 안심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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