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전 美안보보좌관 "트럼프, 한미일 협력에는 열심"

연합뉴스 2025-04-06 00:00:29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1기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3개국 협력에는 열심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발언하는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

교도통신은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이 "한미일 협력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열심히 임했고 조 바이든 정부가 계속해 줬던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에 대한) 최대 대응책의 하나는 한미일 협력"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2일 교도통신 취재에 응한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향후 한국 대선에서 좌파 정권이 탄생해도 지리적 상황과 직면한 위협을 생각할 때 한미일이 단결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미래를 신중하면서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대규모 협력 틀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위협도 이해하고 일본과 강고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평가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불행한 과거를 항상 들고나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9∼2021년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으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도 국무장관 후보로 현지 언론에서 거론됐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