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광주 지역 신문들 호외 발행…"역사·국민의 승리"

연합뉴스 2025-04-06 00:00:25

윤석열 파면 호외 보는 시민들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광주 지역신문들이 호외(號外)를 발행했다.

호외는 중요한 뉴스를 알리기 위해 정기 발행분이 아니라 임시로 만들어 배포하는 신문을 뜻한다.

광주일보는 '윤석열 파면…국민이 이겼다', 전남일보와 광주매일신문은 '윤석열 파면', 광남일보는 '대통령 윤석열 파면…위대한 국민의 승리' 등의 제목으로 호외를 내고 광주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남도일보는 '윤석열 파면…국민의 승리', 전남매일은 '대통령 윤석열 파면'이라는 제목을 달아 온라인용 호외를 발행해 탄핵 소식을 알렸다.

5·18민주광장 일대에 배포된 호외에 시민들은 신기해하면서 하나씩 집어 들었다.

일부 사람들은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호외를 받자마자 자리에서 바로 신문을 읽기도 했다.

이날 광장에서 전남일보 호외를 보던 김아라(28) 씨는 "신문 호외가 나온 것을 처음 본다"며 "국민을 우롱한 대통령이 탄핵당한 기념적인 날인만큼 가족과 지인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몇 부 챙겼다"고 말했다.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