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매개체 발생밀도 높은 곳 관리…김해·진주·통영시 등 적용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가 모기 등 감염병매개체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다.
도는 올해부터 김해시가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방제 시기뿐만 아니라 어디서 방역이 이뤄졌는지를 데이터로 기록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은 현재 진주시와 통영시 등 도내 일부 시·군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모기 등 감염병매개체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유충 서식지를 사전에 제거해 불필요한 방제를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시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 외에도 올해부터 디지털 모기감시시스템(DMS) 8대를 추가 도입한다.
모기감시시스템은 모기를 자동으로 포집하고 밀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방제 시기를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는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매개체의 조기 출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기 방제활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모기나 진드기 같은 해충이 빨리 나타날수록 감염병 확산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도는 이날 오후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시·군 방역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감염병매개체 종합방제 교육'도 진행했다.
노혜영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도민들이 감염병 걱정을 덜고 지낼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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