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5∼20일 한가람미술관서 태국 현대미술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태국의 현대미술을 국내에 소개하는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 전이 5∼20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태국의 사회, 문화적 변화 속에서 탄생한 회화와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태국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을 선보인다.
전시감독을 맡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태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를 작품 속에 녹여낸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태국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젊은 작가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꿈' 섹션과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사유' 섹션으로 진행된다.
'꿈' 섹션에는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등 14명이 참여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사유' 섹션에는 러끄릿 띠라와닛(리크리트 티라바닛), 밋 짜이 인 등 10명이 참여한다.
박 교수는 "태국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 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을 흔히 접할 수 있다"며 "그러나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신화적, 종교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화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주최로 열린다. 재단은 아시아 각국의 숨겨진 미술 작품을 발굴해 한국에 소개하는 미술전시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6개국의 작품을 선보였다. 태국 미술 전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다. 무료 관람.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