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에서 동굴 2곳 발견…탐라시대 추정 토기 발굴

연합뉴스 2025-04-05 00:00:17

국가유산청 등 현장 조사 실시 예정

제주시 덕천 곶자왈에서 발견된 동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고유의 숲 곶자왈에서 동굴 두 곳이 새로 발견됐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지난달 제주시 덕천리 일대 곶자왈에서 동굴 두 곳을 발견해 '매장유산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매장유산 발견 신고서를 제주시와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굴 중 한 곳에는 다량의 토기 파편이 발견됐으며, 전문가 자문 결과 발굴 토기 중 일부가 탐라시대 초기인 기원전 0∼500년대의 '곽지리식 토기'로 보인다는 의견을 받았다.

곶자왈사람들은 관련 주무관청에서 이달 중 이 동굴 두 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이번 발견이 곶자왈 지역의 역사, 문화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제주시 덕천 곶자왈에서 발견된 동굴에서 나온 토기 파편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