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산금지 행정명령 발령…벚꽃축제 축소 운영

연합뉴스 2025-04-05 00:00:14

산불조심 현수막 설치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는 4일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출입을 제한하는 '입산 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이다.

행정명령은 시 산림 전역(2만4천849㏊)으로, 산림 인근에서 불이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불법 소각 등 모든 화기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다만 허가된 영업시설이나 사찰 등 종교시설은 입산 금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공무원·자율방재단·의용소방대 등과 함께 순찰·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소각에 대한 특별 기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일부터 조치원읍·연서면·금남면 등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영남지역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각종 축제 개막식에서 내빈 인사말을 생략하고 공식 행사 전 산불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시간을 갖는 등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