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UN인권이사회 북한 인권결의 채택 환영"

연합뉴스 2025-04-05 00:00:08

브리핑하는 김인애 부대변인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가 컨센서스(표결 없는 합의)로 채택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4일 "정부는 북한 내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강제송환 탈북민들에 대한 비인도적 대우를 중단하는 등 인권 상황 개선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유엔 인권이사회의 '임의구금 실무그룹'(WGAD)이 지난 13일 북한의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장기 억류가 불법적인 임의 구금에 해당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한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 국민을 즉각·무조건 석방하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인권결의에서 지적된 북한의 강제노동 실태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인한 비인도적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정부는 북한인권의 실질적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는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3년 연속으로 채택됐다. 2016년부터는 10년 연속 컨센서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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