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증시는 청명절 휴장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에 4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높은 상호관세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이 아시아 시장의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 나스닥지수는 5.97% 각각 급락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장세가 연출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4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75% 하락했다. 전날 2.77%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흘러내리며 5% 가까이 후퇴했다.
코스피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장중 크게 출렁거린 가운데 전장 대비 0.8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전날(-0.76%)과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이어갔다.
베트남 호찌민 증시 대표 지수인 VN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3시55분 현재 전장 대비 3.56% 하락했다. 전날 6.68% 급락해 2001년 9월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상호관세 쇼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에 중국 다음으로 높은 46%의 초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패닉 셀' 양상이 나타났다.
같은 시간 인도의 Nifty50 지수는 전장 대비 1.24%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증시는 청명절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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