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북구청사에 걸렸던 문인 북구청장의 '윤석열 파면 현수막'이 교체됐다.
4일 북구에 따르면 이날 문 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개인 명의로 청사 외벽에 게시한 '헌정질서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정치 현수막을 철거했다.
이후 북구와 북구의회는 해당 자리에 '국민의 승리입니다. 성장과 통합의 길로 나아갑시다'라고 적힌 파면을 축하하는 취지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문 구청장은 청사에 공공의 목적이 아닌 정치 현수막을 게시해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세 번 받았다.
부과된 과태료는 1차 80만원, 2차 105만원, 3차 135만원으로 문 구청장은 모두 납부했다.
이 과정에서 단체장으로서 문 청장의 '과감한' 파면 현수막은 광주시민들의 관심사가 되는 등 크게 눈길을 끌었다.
문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선고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면서 "이제는 민생과 경제위기를 뚫고 성장과 통합의 새 시대를 향해 전진 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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