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대전 구청장들 "일상회복·민생안전 최선"(종합)

연합뉴스 2025-04-04 17:00:06

윤석열 파면에 감격하는 시민들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대전 지역 구청장들은 각각 입장문을 내고 일상 회복과 민생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조기 대선에 따른 선거업무 추진, 내부 공직기강 확립, 공무원 비상근무 태세 확립, 주민 안전 및 질서 유지 등 분야별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박 청장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구민 여러분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민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구정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가겠다"며 "행정의 중심은 언제나 구민이며, 늘 구민 여러분 곁에서 동구의 내일을 든든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도 이날 문인환 부구청장 주재로 민생안정 및 시민 일상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김제선 중구청장도 입장문을 통해 "이제 내란수괴 윤석열과 부역자 처벌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다시 쌓는 회복의 시간"이라며 "국민의 일상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구청 보라매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번 상황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주민 불안 해소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주민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입장문을 통해 "마침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며 "이는 불의가 온 나라를 뒤덮는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정의의 심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불안정했던 일상과 민생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동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동안의 분열을 극복하는 국민통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구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민생안전 점검 회의를 열어 "국내외적 정치·경제 문제로 인한 위기에 슬기롭게 대응해 모범적인 구정 운영에 차질 없도록 공직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최 청장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대덕 구정은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대덕구민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