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떨어졌는데 왜?…이차전지株 동반 급등(종합)

연합뉴스 2025-04-04 17:00:03

배터리 (PG)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4일 국내 증시가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가 동반 급등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32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전날에는 4.26%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는데 하루 만에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엘앤에프(7.68%),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5.41%), 포스코퓨처엠[003670](5.37%), 삼성SDI[006400](4.15%), 코스모화학[005420](8.62%) 등도 함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086520](8.88%), 에코프로비엠[247540](7.68%) 등도 급등했다.

이날 이차전지주의 동반 반등은 최근 연이은 신저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탄핵 결과에 따른 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간밤 5% 넘게 급락했던 테슬라가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이나마 반등한 데다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보인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관세 인상으로 배터리셀 가격에 직간접적 영향이 있겠으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배터리 제품은 ESS(에너지저장장치)에 한정된다"며 "제품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고객사 제품 인도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통상 바인딩 계약에 의해 구속되기 때문에 연간 실적 기여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