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탄핵 찬반단체 도심 집회는 이번 주말도 계속

연합뉴스 2025-04-04 16:00:02

태극기 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파면 선고를 내렸지만, 탄핵 찬반 단체들은 이번 주말에도 도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토요일인 5일 오후 4시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주권자 시민의 승리인 만큼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집회를 통해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사회 대개혁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이다.

대통령 파면 소식에 낙담하는 지지자

탄핵에 반대해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도 같은 날 오후 1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연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집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나온 후 "탄핵을 인정할 수 없는 모든 분은 3천만명 이상 내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씨도 "전 목사와 광화문에서 국민 저항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여의도에 집회를 신고했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예정된 집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각자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교회를 위해 더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jung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