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3점포 대결도…포지엠스키 8방 vs 리브스 9방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35점 20어시스트 17리바운드 대폭발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제임스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23-116으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45승 31패)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하면서 이날 패배로 4위가 된 레이커스(46승 30패)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첫 쿼터부터 50% 넘는 필드골 성공률과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3점포 3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포지엠스키의 2쿼터 버저비터 3점으로 60-47, 13점 차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후반전 레이커스의 반격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종료 직전 커리의 자유투 3방으로 11점 차 리드를 회복했지만, 경기 막판 레이커스의 연속 득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종료 2분 5초 전 커리가 3점포로 격차를 벌리자 제임스가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해 7점 차를 만들고, 종료 1분 32초 전 포지엠스키가 외곽포를 꽂아 넣자 오스틴 리브스도 6초 뒤에 외곽포를 적중하면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레이커스가 종료 34.1초 전 리브스의 3점포로 5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종료 15.0초 전 지미 버틀러가 도리안 핀니스미스의 공을 스틸하며 승부의 추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어 커리가 자유투 두 방을 꽂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는 3점포 4개를 비롯한 37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포지엠스키는 3점포 8방을 포함해 2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조나탄 쿠밍가(18점)와 모지스 무디(13점), 버틀러(11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하며 고루 활약했다.
레이커스의 제임스는 3점포 5개를 적중했고 33점 9어시스트를 기록해 커리와의 '간판 스타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리브스는 3점포 9개를 포함한 31점 6리바운드로 대폭발했으나 웃지 못했다.
하치무라 루이(24점), 루카 돈치치(19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으나 벤치 득점이 7점에 불과한 게 레이커스의 패인이 됐다.
밀워키 벅스는 35점 20어시스트 17리바운드로 대폭발한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113으로 꺾었다.
아데토쿤보가 한 경기에서 30득점-15어시스트-15리바운드를 채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밀워키 구단에 따르면 35점 20어시스트 17리바운드는 NBA 최초 기록이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와 브룩 로페즈(17점)를 비롯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아뎀 보나(28점)가 분전했다.
밀워키는 42승 34패로 동부 5위로 올라섰다.
동부 13위 필라델피아(23승 54패)는 10연패를 당했다.
[4일 NBA 전적]
밀워키 126-113 필라델피아
올랜도 109-97 워싱턴
미네소타 105-90 브루클린
멤피스 110-108 마이애미
포틀랜드 112-103 토론토
골든스테이트 123-116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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