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인천 시민단체 "시민들의 승리"…도심서 촛불 행사

연합뉴스 2025-04-04 14:00:05

'윤석열 파면' 환호하는 시민들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자 진보 성향의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파면 결정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내고자 광장을 지켜낸 시민들의 승리"라며 "이제 윤석열, 국민의힘, 내란동조 세력들은 즉각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계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다시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시민들은 다시 전진할 것"이라며 "이제는 민주, 평화,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노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15차 인천시민 촛불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인천운동본부는 계엄 사태 이후 14차례 이어진 촛불 행사 영상을 상영한 뒤 윤 대통령 파면 선고와 관련한 시민 자유 발언과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선유 인천운동본부 집행위원은 "오늘 촛불 행사에는 지난 행사 때와 비슷하게 200∼3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면 선고를 축하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사회 변화와 개혁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