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김관영 전북지사 "이제 새로운 시작…도민 삶 최우선"

연합뉴스 2025-04-04 14:00:05

"올림픽 등 현안에 역량 집중"…시장군수協 "민주주의 회복 혼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한 4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뜻이 사법적 판단을 통해 확인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날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오늘 탄핵 인용이라는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 결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행정이 중심을 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혼란이 깊어질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전북도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도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이 사실상 시작돼 정당과 후보들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메가비전 프로젝트, 새만금 내부 개발, SOC 확충 등 전북의 미래 과제들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결정으로 12·3 내란 사태는 헌법과 법치를 부정한 친위 쿠데타였음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민주주의는 법치와 자유 수호를 위해 행동하는 국민, 도민이 있기에 어떠한 바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협의회는 훼손된 민주주의의 회복과 비상계엄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