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파면] 시설보호 요청에 경비 강화된 중앙선관위…출입관리 속 긴장감

연합뉴스 2025-04-04 14:00:01

(과천=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진 4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부과천종합청사 등에는 긴장감 속 경비 태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선관위 앞 순찰차

이날 정오 현재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주변 기관에 외부 인원들이 집결하는 등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과천청사 일대에 3개 중대(1개 중대는 60여명)를 투입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는 선고일에 앞서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각 기관 청사 정문 앞에 경찰관들을 배치해 출입 인원을 관리하고 2인 1개조로 청사 곳곳을 도보 순찰하고 있다. 순찰차를 동원한 이동 순찰도 병행 중이다. 도보 순찰 경찰관들에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휴대용 소화기도 지급됐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심판 선고가 이뤄진 오전 시간 내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에 따라 발생할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별도의 종료시각을 정해두지 않고 강화된 경계 태세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은 과천청사 외에도 평택시 소재 미군부대에 1개 중대, 수원시 소재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사에 각각 1개 제대, 성남시 소재 미군시설에 1개 제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다중운집 시설인 수원역과 성남 야탑역, 안산 중앙역, 부천 북부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광장이 있는 4개 역 주변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배치해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st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