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절반은 유학생으로 채워…학부장에 개교 후 첫 외국인 기용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을 대표하는 국립대인 도쿄대가 오는 2027년 새 학부를 약 70년 만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도쿄대의 학부 신설은 1958년 약학부 이후 처음이다.
신설할 학부 명칭은 사회변혁의 길을 구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칼리지 오브 디자인'으로 정했으며 정원은 100명 정도로, 절반가량은 해외 유학생으로 채울 계획이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이뤄지며 학부 4년과 석사 과정 1년을 합친 5년제 과정으로 진행된다. 1학년생은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입학도 다른 학부와 달리 봄이 아니고 서구처럼 가을에 이뤄진다.
도쿄대는 입학생들이 기후변화나 생물다양성, 디지털화 등 각자 주제를 스스로 선정, 배울 수 있도록 해 차세대 리더로 육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도쿄대는 학부장에 1877년 개교 후 처음으로 외국인을 기용한다는 방침도 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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