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바둑 영화 '승부' 뒤쫓는 골프 영화 '로비'

연합뉴스 2025-04-04 11:00:09

영화 '승부', '로비' 포스터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이번 주말 극장가에선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승부'와 골프 소재 영화 '로비'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병헌·유아인 주연의 '승부'는 전날 4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8.7%)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영화는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한 번도 정상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누적 관객 92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주말 100만명 달성이 확실시된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한 '승부'는 바둑의 황제라 불리던 프로 9단 조훈현(이병헌 분)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가 1990년대 결승전에서 연달아 맞붙게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가 연출하고 주연한 '로비'는 전날 2만2천여 명(18.0%)이 관람해 개봉일인 지난 2일에 이어 이틀째 2위에 자리했다.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인 이 영화는 연구밖에 모르고 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접대 골프를 시작하며 겪는 일을 그린 블랙 코미디물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에서도 '승부'와 '로비'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승부'의 예매율은 29.5%, 예매 관객 수는 7만여 명이며 '로비'의 예매율은 14.3%, 예매 관객 수는 3만3천여 명이다.

ra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