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전율 소재 내년 첫 양산…"OLED 재료시장서 경쟁력 수성"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달부터 비발광소재(고분자재료)인 필러를 직접 생산한다고 4일 밝혔다.
필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컬러 필터 간 접착 소재로, 디스플레이 발광 성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1년부터 대형 프리미엄 TV향 필러를 개발해 양산 공급해왔으나, 생산은 외주에 맡겨 왔다.
이번 생산 공정 내재화로 솔루스첨단소재는 필러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독자 기술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생산비용을 감축해 수익성 기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신규 비발광소재인 '저유전율 소재' 양산에도 속도를 낸다.
일본, 미국 등이 주도하는 시장에 국내 업체가 진입하는 첫 사례로, 내년 양산을 목표로 양산공정 평가를 진행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그간 정공방어층(HBL)을 비롯한 발광소재에 주력해왔으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발광소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태형 OLED사업본부 사장은 "비발광소재는 생산량이 많기 때문에 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지적재산(IP) 확보 등을 통해 OLED 재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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