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8만4천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천600원이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4천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5조1천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4조5천억원에서 36조5천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록호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는 예상 대비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 채널 재고의 소진이 확인되고 있고, 딥시크 이후 관련 수요들의 증가도 지속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했고, 공급이 잘 제한된 가운데 물동량이 증가해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D램과 낸드 모두 2분기부터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의 상승 폭 역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모리 수급 밸런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안정화되면서 가격 상승 전환 시기가 빨라졌다"며 "올해 영업이익 상향으로 인해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 업황이 호황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밸류에이션 또한 동반 상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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