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리 올림픽 개회식 의상·소품 등 경매에 나온다

연합뉴스 2025-04-04 09:00:15

파리올림픽 개회식, 불 밝힌 오륜기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쓰인 의상과 성화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AP통신은 4일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쓰인 성화와 개회식에 출연한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착용했던 왕관과 화환 등이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경매는 1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경매에는 작년 파리 올림픽 개회식 당시 센강 주위에서 가면을 쓰고 성화를 봉송한 주자가 들고 있던 성화봉과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장한 배우의 드레스 등도 포함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는 프랑스 가수 카트린느가 사실상 나체로 보이는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는 장면에서 여장 남자(드래그 퀸)를 등장시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AP통신은 "지난달 파리 올림픽 개회식 예술 감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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