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 녹지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나들목'을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암사초록길은 망원초록길에 이은 두 번째 초록길로 폭 50m, 6천300㎡ 규모의 녹지 공간, 자전거도로, 보행로로 이뤄져 있다.
오랜 시간 단절됐던 암사선사 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잇는 길이다.
암사초록길은 2011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2013년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강동구 주민들의 서명 운동에 힘을 얻어 2020년 공사를 재개했으며, 이날 개통됐다.
시는 암사생태공원, 암사역사공원, 일자산 둘레길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 네트워크를 조성해 시민 여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빛섬 나들목은 한강의 62번째 나들목으로 폭 8m, 높이 3m, 연장 85m에 달한다. 반포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재건축 조합의 공공 기여로 만들어졌다.
한편, 시는 용산구 보광나들목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교통 약자가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리모델링했다. 승강기를 설치하고 조명을 달았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한강을 좀 더 쉽고 편하게 방문하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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