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3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52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38%로 2.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7bp, 4.5bp 하락해 연 2.606%, 연 2.60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653%로 2.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7bp, 1.6bp 하락해 연 2.559%, 연 2.427%를 기록했다.
상호관세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다만 국고채 금리는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축소했다.
이 영향에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선물 매수세도 강하게 나타났다.
3년 국채 선물은 2만6천198계약, 10년 국채 선물은 1만4천35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 관세 조치는 채권 시장 강세 재료"라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관세 관련 우려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고, 경쟁 제조업 선진국 대비 한국에 부과된 관세가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며, 반도체 등 일부 주력 수출 품목에는 상호관세가 면제되는 가운데, 주요국 대비 국내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이어졌던 부분 등을 생각해보면 금리 하락 장세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은행도 2월 성장률 전망치에 관세 관련 시나리오를 다각도로 반영했다고 밝힌 만큼 무역분쟁 이슈가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은 관세보다 정국 전개 흐름이 결정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관세만 감안한 2분기 국고 3년, 10년 하단은 각각 2.45%, 2.63%"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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