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고 앞둔 與 "기각·각하로 올바른 판결…野, 승복 선언해라"(종합2보)

연합뉴스 2025-04-04 00:00:02

"공정한 판결 해야 국민 납득" "'이재명 민주당'에 준엄한 심판"

與의원들, 전날부터 48시간 릴레이 시위…20여명은 내일 헌재서 선고 방청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며 막판 '기각·각하' 여론전을 벌였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헌재가 국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판결을 해야 판결 이후 갈등과 혼란이 최소화된다"며 "헌법재판관들이 법리와 원칙, 한 사람의 양심에 따라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내일 헌재의 선고는 '이재명 민주당'의 '의회 독재', '반헌법적 국정 찬탈 시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법치주의, 헌정질서 파괴 행위에 대한 '탄핵'"이라며 "헌재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영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기각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고, 윤재옥 의원은 "요건 불비의 이번 탄핵 소추에 대해 기각 혹은 각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야당을 향해서는 헌재가 탄핵을 기각·각하하더라도 승복하겠다는 선언을 하라고 압박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발언 등을 두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보이자 이에 대한 '빌드업'을 하는 건지, 마지막까지 헌재를 압박하기 위한 대국민 겁박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승복 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재의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불복을 선언하고 대중 봉기를 유도하고 있다"며 "내란 선동이자 이재명 대표의 대권 탐욕에 아부하는 충성 경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흥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도 민주당은 잇따라 '불복 메시지'를 내며, 강성 지지층 달래기에 여념이 없다"며 "탄핵 인용 외의 헌재 판결은 불의라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하면 된다는 뜻)식 망상과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명구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야당이 윤 대통령의 승복 선언을 요구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이) 그 말을 하면 어떤 형태로든 지금 판결을 준비하는 재판관들에게 압박이 된다"며 "지금은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 자체가 그분들을 존중하는 거고, 승복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은 헌재 옆 안국역 부근에서 전날 오전 7시부터 선고 당일까지 이어지는 48시간 밤샘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선고 당일인 4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의원 60여명이 집결해 기각·각하를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안전 우려 등으로 해당 계획은 취소됐다.

김기현·나경원·윤상현·이인선·임종득 등 여당 의원 20명은 재판정에 들어가 선고 공판을 방청한다.

윤 대통령 탄핵선고 하루 앞둔 헌법재판소

chae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