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서 불…"큰불 잡고 잔불 정리 중"

연합뉴스 2025-04-03 23:00:02

"아궁이 사용하던 중 굴뚝으로 불씨 튄 듯"

안동 하회마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3일 오후 8시 5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내 초가집 2채 지붕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은 한 초가집 굴뚝에서 지붕을 덮은 볏짚으로 불씨가 튀면서 발생했으며, 바로 옆 초가집 지붕 일부에도 옮겨붙었다.

당국은 진화 인력 30여명과 소방차 8대 등을 투입해 50분 만인 오후 8시 55분께 큰불을 잡았으며, 현재 불탄 지붕을 걷어내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하회마을보존회 측은 "초가집에서 아궁이를 사용하던 중 굴뚝으로 불씨가 튀어나온 것 같다"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