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광역비자 시범사업 공모 선정…2년간 유학생 770명 선발

연합뉴스 2025-04-03 19:00:05

체류 요건 완화해 외국인 유학생 지역 내 정주 확대, 인력 부족 해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특별자치도는 법무부가 주관한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체류 정책 제도인 이 사업은 광역지자체별로 유학 비자(D-2)와 특정 활동(E-7) 비자 중 1개 비자를 선택해 추진한다.

도는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유학 비자(D-2)를 통해 지역 산업 및 교육 기관과 연계, 2025∼2026년 2년간 총 77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13개 대학과 협력해 미래산업과 관광산업 등 관련 학과 중심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우수 인재로 양성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유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내 대학들의 건의 사항 등을 반영해 재정 능력 요건·시간제 취업 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체류 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기존 유학 비자는 입학을 위해서는 지방 소재 대학 기준 1천600만원 이상의 재정 능력 증명이 요구됐으나 800만원으로 낮췄다.

도는 이번 광역형 유학 비자 운영으로 유학생들의 사회 경험 증진은 물론 졸업 후 도내 기업 취업을 통해 지역 내 정주를 확대하고 부족한 지역 사회 노동 수요 충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외국인 학생들의 체류·정착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외국인 인재 유입 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교육·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