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미술관, 올해 착공 예정…행안부 중앙투자 재심사 통과

연합뉴스 2025-04-03 17:00:06

의창구 중동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2027년 개관 목표

창원시립미술관 조감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방재정의 계획적·효율적 운영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사전에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기초자치단체의 문화체육 신축사업은 사업비 200억원 이상이 심사 대상이다.

시는 당초 이 사업에 대한 중앙투자심사를 2018년 4월 통과했지만, 그 사이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놓고도 4년 동안 착공을 못 한 탓에 시는 지난해부터 다시 재심사를 준비했고, 지난 1월 행안부에 재심사를 신청했다.

시는 재심사 통과에 따라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올해 중 착공해 2027년 미술관을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

미술관 건립사업에는 도비 82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282억원이 투입된다.

미술관은 의창구 중동 791-411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7천750㎡, 건축연면적 4천6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선다.

이성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미술관 건립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원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