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울주 산불지역의 산사태 우려 대상 긴급 진단 결과 통보

연합뉴스 2025-04-03 17:00:05

응급 또는 항구 복구 필요 각각 8곳, 12곳…경남북 산불지역도 곧 위험도 평가

경북 안동 대형산불 피해지 산사태 위험 긴급 진단 장면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울산시 울주군 대형산불 피해지의 산사태 우려 지역을 긴급 진단한 결과, 응급 복구와 연내 복구가 필요한 지역이 8곳이고 항구 복구가 필요한 지역은 12곳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울주군 대형산불 피해지에 긴급 진단팀을 파견해 산불 피해지역 내 생활권 41개 구역을 포함한 총 119개 구역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위험도를 평가했다.

산림청은 해당 진단 결과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세부 피해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에 활용하도록 하고, 복구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응급 복구를 완료한 뒤 순차적으로 항구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울주에 이어 경북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과 경남 산청 대형산불 피해지에도 조만간 29개 팀, 58명으로 구성된 긴급 진단팀이 파견돼 2차 피해 위험도 평가가 진행된다.

대상 지역은 가옥과 공공시설이 밀집된 4천166개 구역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피해지는 집중호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위험지역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산사태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