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 진보 시민단체들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대전 은하수네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른 탄핵 사건과 비교하더라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헌법재판소의 침묵이 이어졌지만, 민주시민들은 지치지 않고 오로지 '윤석열 파면'만을 명령했다"면서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파면 선고 지연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으며, 헌법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47차례에 걸친 대전시민대회에서 윤석열 파면과 내란 종식을 염원하는 수많은 시민을 만났다"며 "헌법재판소는 민주시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해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 종식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 탄핵 선고일인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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