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광주 시민단체가 헌법재판소를 향해 전원 일치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180여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광주비상행동(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재판소는 8:0 전원 일치 파면을 선고하라"고 촉구했다.
광주비상행동은 "국민은 이미 국민주권을 실제로 실현할 새로운 권력 체제의 필요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8:0 전원 일치 판결은 헌재가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 과정에서 그 존재 필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향교 유림단체 5개도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는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의로운 판결로 이 사태를 해결하라"라고 주장했다.
또 "헌재가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질 것"이라며 "8명의 재판관 모두 파면 인용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이후 111일 만에 헌재의 탄핵 심판이 4일 열린다.
현직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해 탄핵이 인용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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